개막 특별 세션,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2018년 5월 2일 (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최되었다. 개막식 이후 김상협 (사)우리들의 미래 이사장/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 초빙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 특별 세션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및 V2G, IoT 등의 첨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전기자동차가 스마트 도시 구현을 이끌어갈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산업과 만나 촉발될 새로운 생태계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의 성장세를 예를 들며, 한국에 필요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모빌리티와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는데 있어서 그 중심에는 사람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다짐하였다.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0 Carbon Free Island라는 담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천명하였다. 장 위원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이 처한 현실을 위기로 보며,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혁신과 국민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차인규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단순 자동차 제조 및 판매 기업이 아닌,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차 부사장은 Clean Mobility, Freedom in Mobility, Connected Mobility 라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세 가지 전략방향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두 명의 기조연설이 있은 후, 황우현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장이 ‘4차 산업혁명과 EV 빅뱅’이라는 주제로 특별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황 본부장은 산업혁명의 과정을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으로 해석하며, 초연결사회로 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삶에 일어날 본질적인 변화를 제주의 전기자동차 빅뱅을 사례로 제시하며 설명하였다.

허일규 SK 텔레콤 IoT/빅데이터 사업부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활용한 주차관리 사업, HD 지도, 택시 운영 서비스 등을 구체적인 적용 사례로 제시했다. 허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율주행차 기술 자체의 발전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야 자율주행차가 적절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준근 KT 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장은 5G가 차와 관련된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 단장은 자동차가 지능형 머신이 되도록 가속화 하는 요인은 바로 ‘Connectivity’이며, 커넥티드 카에 있어서 5G의 주요한 역할은 안전운전 보조와 차량 내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알리 이자디 나자파바디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 지능형 모빌리티 본부장은 ACES(Autonomous,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다양한 통계수치들을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중국의 두드러진 성장세는 배터리 가격의 하락뿐만 아니라 정부의 핵심 육성 정책 때문임을 언급하며, 성공적인 자동차 산업으로의 변혁을 위한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녹색기후기금 전략기획 및 대외협력 대표는 COP23에서 채택된 탈라노아 대화(Talanoa Dialogue)를 상기시키며 전기자동차 확산 전략에 대해서 근본적인 이유와 방향성, 방법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온실가스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의 확산과 제주의 친환경적인 전략이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하였다.

송경열 맥킨지앤컴퍼니의 맥킨지 에너지 센터장은 제주 그린빅뱅의 다음 화두로 스마트 시티를 제시했다. 송 센터장은 스마트 시티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부문의 근본적 문제 해결하기 위해 협업하는 것이라는 정의를 통해 스마트 시티 제주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