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선일보] "지구 기온 1도 올랐는데 열대야 심각… 탄소 안 줄이면 세기말엔 3도 오를 것"

작성자
ourfuture
작성일
2018-07-27 10:05
조회
98
'탄소시장포럼 2018' 개최
탄소 감축하면 암호화폐 지급 등 패널마다 아이디어 쏟아내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한 것만으로도 우리는 심각한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금세기 말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오를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김상협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은 24일 '탄소시장포럼 2018'에 참석해 "이 뜨거운 여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기후변화"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스타빈스(Stavins·70)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김정욱 녹색성장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로드맵 수정안'과 '제2차 계획기간 국가배출권 할당계획 2단계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수정안은 지난 2015년 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3억1480만t)는 유지하면서 감축 목표량의 25.7%에 그쳤던 국내 감축 분량을 32.5%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기존 계획보다 5760만t(2억1890만t→2억7650만t)을 줄여야 한다.

배출권 거래 제도를 설계한 스타빈스 교수는 포럼에서 "많은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공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마련한 정책을 잘 실행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국 정당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빈스 교수는 또 한국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대해 "탄소 저감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력·풍력 등 대체 에너지 개발 속도가 한국의 탈원전 속도만큼 빨라지기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현 상황에서 탈원전하는 것은 결국 화석 연료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포럼에서는 개인의 자원 감축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패널로 나선 이수영 코오롱에코원 대표는 "개인이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면 이를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카본 블록'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그린카드' 등은 이전 사용량보다 자원을 절감했을 때 보상해 한두 번 사용량을 줄이다 보면 더 줄이기 어렵지만, 카본 블록은 사람들의 평균 사용량 대비 절감량을 계산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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