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선비즈] "기온 1도 오를때 식량 생산성 10% 하락"

작성자
ourfuture
작성일
2018-11-19 09:22
조회
63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식량 생산성은 10% 떨어지게 됩니다."

악셀 티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단장(부산대학교 석좌교수)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우리들의미래가 16일 개최한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컨퍼런스의 첫번째 본회의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시스템의 궤적'을 주제로 토론하며 "기후변화는 온도상승,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티머만 단장은 "곡물은 최적의 온도에서 경작되지만, 기후온난화가 심화되면 기존 경작지에서 농사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2100년에 중동과 인도의 식량 생산성은 30~40%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00만년 지구 역사상 최근 빠른 속도로 해양산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티머만 단장은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 지역의 작은 섬 투발루는 사라질 상황에 놓여있다"며 "한국은 북극 빙하와 거리는 멀지만, 빙하가 녹으면 한국 해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전의찬 세종대 교수(기후변화학회회장)가 좌장을 맡아 캐서린 리차드슨 크리스텐슨 코펜하겐 대학교 교수 겸 지속가능과학센터 센터장, 티머만 단장,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와 함께 토론했다.

전의찬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문이 닫힐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의 911테러는 책임자가 명확하지만, 기후변화는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우리 모두가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은 에너지를 전환할 자금력이 충분하지만, 식량사업을 하는 사업가들은 연말에야 겨우 수지타산이 맞는 경우가 많아 기후변화를 생각할 시간이 없는게 현실"이라며 "비록 기후변화 문제를 대표하는 정부가 없지만, 민간 부분에서의 기금 조성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전력시장을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잘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기후문제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해결에도 모두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석탄과 원자력 중 어느 것이 발전에 적절한 방법인가를 묻는 전의찬 교수의 질문에 "어느 한가지 에너지가 모든 에너지를 대체할 수는 없다. 석탄과 원자력 중에서 선택하라면 원자력이지만, 그렇다고 원자력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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